전라북도 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태풍과 계속되는 비로 과일과 채소의 가격이 상승하고, 일조부족 등으로 인해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먹을 과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족한 과일을 대체할 고소득 농작물로 멜론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멜론은 여름재배의 경우 정식 후 50~60일이면 수확이 이루어지며, 출하시기를 정하고 날짜를 계산하여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같이 빠른 추석에도 고품질의 멜론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추석을 겨냥한 여름재배 멜론이 전체 유통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올해는 태풍과 폭우, 계속되는 비로 일조부족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과일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 멜론은 전국 재배면적(1764ha) 중 128ha로 약 7.3%를 차지고 있으며, 남원, 고창, 익산 등에서 수박, 딸기, 감자의 후작으로 멜론을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원지역은 멜론전용 온실이 증가하면서 연중 생산체계가 마련되는 등 전국 재배면적 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재배면적의 증가에 맞춰 전북농업기술원은 저온기 육묘관리기술,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생육관리 등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농가에 제공해 품질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급과일로 알고 있는 멜론이 빠른 추석과 이상기후로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