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익산사회창안대회 “익산의 숨은 보물을 찾아라"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142개의 시민 아이디어 가운데 1, 2차 심사, 최종발표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숨은 보물 7선을 소개합니다.

[아래 글은 이종근 씨의 발표내용] 익산의 숨은 보물을 고르라면 여산 3ㆍ1운동 만세 시위지인 신막 구거리 등 17곳의 독립운동사적지를 꼽고 싶다.

익산 항일운동의 특성은 투사들의 역할이 유독 눈에 띈다. 유장열을 비롯한 의병들의 활동과 문용기를 비롯한 3.1운동 열사, 그리고 화랑회를 조직한 이상운 등이 바로 그분들이다.

특히 익산은 군산(19곳)에 이어 전북에서는 독립운동사적지(123개)가 많은 곳으로 임실, 군산 등과 함께 3.1운동의 거점이었다. 신막구거리, 옛 금마장터, 솜리장터는 3.1운동 만세시위지였다. 하지만 군산, 정읍, 김제와 함께 일제의 수탈기구가 집중된 사실에서 일제36년의 상채기가 더욱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 우수상을 받은 이종근 씨

때문에 스토리(구전, 공판기록) 발굴로 답사 코스를 개발해 순국일, 시위일 등에 계기성 이벤트(익산사랑 큰나무 메모리얼 미션 프로젝트)를 마련, 문화관광자원화는 물론 후손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안내표지판, 기념표석 설치 등도 설치해야 하며, 특히 임규, 이규홍생가터는 오래 방치되 복원이 시급하다.

독립유공자 발굴도 익산시와 익산희망연대가 앞장서 발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칭 익산보훈기념관, 익산독립기념관을 조성함은 물론 문화재 정비(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등) 익산 독립운동사 발간 사업,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도 이뤄져야 한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친일파와 그들의 후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오늘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숨겨간 독립유공자과 독립운동자들의 자손들에게 공짜없는 세상이 맞다는 교훈을 고스란히 가르쳐주기를 바란다. / 글 및 사진 제공 : 익산희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