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항암, 치매 예방 등 고기능성 작물로 알려진 강황의 수확 후 부산물인 강황 잎을 염료로 이용해 만든 천연 염색직물이 피부상재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강황 잎을 염료로 이용해 만든 천연 염색 견직물의 염색 견뢰도를 분석한 결과 세탁, 마찰, 물, 드라이클리닝 견뢰도가 4-5등급으로 우수했고, 우리 피부에 상재하고 있는 균에 대한 감소율이 90%이상으로 나타나 강황 잎의 기능성 천연염료로 활용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강황 잎을 활용한 기능성 염색직물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했다.

또한 강황 잎에서 추출한 정유는 피부 상재균 뿐만 아니라 여드름균, 염증 유발균 등에도 뛰어난 항균활성을 나타내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여드름 완화 세안제 등 피부미용제품 개발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강황 수확 후 부산물인 잎은 10a당 30~40톤 가량 생산되고 있지만 일부 사료용으로만 이용되어질 뿐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폐자원을 활용해 기능성 천연염료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제품의 신소재로의 사용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