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생활자전거네트워크 '익산달려라자전거(그린스타트익산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근섭)'회원들 30여 명은 지난 17일(토) 오전 9시에 영등도서관 주차장에서 만나 여산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이날 투어의 목적지는 여산면에 위치한 가람이병기생가와 여산동헌, 달려라자전거 회원들은 탑천을 따라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2시간동안 자전거를 달리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요근래 제일 덥다는 폭염주의보속에서도 사람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자전거를 즐겼다.

드디어 가람 이병기 생가에 도착하고, 더운 날씨에 오랜 자전거 라이딩으로 허기진 사람들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 함께 싸온 밥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서로 낯설은 얼굴인데도 자전거라는 끈으로 이어졌기 때문인지 회원들은 금새 친해졌고, 음식과 정을 나누며 따사로운 햇살아래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가람이병기 생가는 익산시 여산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익산시민들에게는 아직은 낯설은 곳이다. 이 날도 처음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요근래 새로 정비된 생가의 모습은 깔끔하고 단정했고, 아기자기한 정원과 연못에 핀 연꽃이 사람들에게 옛 집의 따뜻한 정취와 다정함을 안겨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백지사터와 여산동헌을 들러 잠깐 더위를 식힌 사람들은 힘든 여정속에서 서로에게 응원도 하고 서로 기다려주고 다독이기도 하면서 함께 라이딩을 마쳤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끝난 이 날의 자전거투어의 마지막에 회원들은 무사히 투어를 마친 서로에게 수고와 안녕의 박수를 보냈다.

'익산달려라 자전거'는 그린스타트익산네트워크와 익산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최하는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생활자전거네트워크)으로 익산지역에 거주하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네트워크 조직으로 참가비는 물론 없다. 현재는 매달 자전거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자전거안전교육, 자전거축제, 자전거대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익산의제21사무국(전화 063-836-2321)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다음카페(www.cafe.daum.net/iksan-rider)에 가입하거나 다음검색창에 '익산 달려라 자전거'를 검색하면 다양한 자전거 정보와 자전거투어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