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이 낸 보도자료에 원광대학교병원을 폄하했다며 병원측은 이를 강력하게 항의해 사과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원희목 의원이 제시한 지표의 대상인 중증도 0의 4개군의 질병군은 설사, 감기, 대장내시경, 폐렴으로 동네 병의원급에서 많이 분포돼 있는 흔한 환자군으로 노인환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단순한 설사, 감기여도 합병증이 동반되어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급의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 대상 및 기준으로 볼 수 없으며 특히 중증도 0인 4개 단순 질환에 대한 평가결과를 병원 전체의 질 평가로 폄하 보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는 것.

이에 원광대학병원은 원희목 국회의원 사무실에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국회의원 이아무개 보좌관을 통해 보도자료에 문제가 있으며 죄송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원광대학교병원측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04년, 2007년 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86개 병원중 13위와 전 평가항목 모두 A를 받았으며 2011년에는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한 전라북도 지역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우수의료기관으로 노인환자의 분포가 많고 영세의료 환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도 현재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지역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 의원은 원광대병원이 ‘장관염’ 입원치료에 있어 건당입원일수 41위, 건당 진료비 42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속하는 등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30위 밖으로 나타나며 ‘환자에게 가장 불리한 진료’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