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북본부(본부장 최덕률)는 내달 5일(수)부터 전라선(익산-여수 간) 복선전철의 개통에 따라 KTX-산천이 매일 상ㆍ하행 각 5회 운행하는 등 열차운전 시각이 전면 개편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KTX 비수혜 지역이였던 전라선에 KTX-산천이 운행되면 용산에서 전주까지 2시간 10분이 소요되며, 기존 KTX 이용시 익산에서 환승을 해야하는 등 불편함이 사라져 전주, 남원 지역의 고객들이 2시간대로 수도권을 편리하게 여행할 있게 된다.

다만, KTX-산천 운행에 따라 부득이하게 새마을호는 기존 4왕복에서 2왕복으로 축소운행하게 된다.

최덕률 본부장은 “전라선 KTX개통으로 호남선과 함께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녹색성장의 주역인 철도가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com)를 이용하거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1588-7788)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6년도에 전주지역 정치권에서 KTX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본지]가 2012년부터 전주에도 KTX가 운행하게 된다며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계기로 새마을호와 무궁화 운행 횟수는 줄어들고 KTX운행 횟수가 늘어나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경제적 부담이 늘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뉴스보너스

[본지]가 2006년도에 작성한 기사가 채수찬 전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이 퍼 올린 내용으로 본지에서는 서버를 이전하면서 사라졌습니다. 이에 그 자료를 다시 올립니다.

지난 7일 오후 <뉴시스통신>에서 느닷없이 [KTX익산역, 전주권 이전설 모락모락]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떴다.

도대체 누가 그랬나 싶어 기사를 읽어보니 전주 덕진 지역구 국회의원인 채수찬 의원이 전북지역 정차역을 전주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지역정치권과 협의했다는 기사인 것이다.

뉴시스통신에 따르면,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꼭 전주가 아니더라도 행정구역상 익산이면서도 전주와 가까운 곳, 즉 김제 백구면 등도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치 이 이야기는 지역 이기주의를 진정 벗어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가만히 들어다보면 전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익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KTX정차역. 지난달 28일자로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6-336호를 통해 고시가 되었고 공사기간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조 5,417억원국고 50%의 공사비가 책정되어 발표하였다.

그런데 전주지역 채수찬 의원은 고시가 나온 것을 모르고 있는건지 아니면 일부로 모른척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이는 정치적 공세로 밖에 달리 해석이 안된다.

더구나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채 의원이 김완주 전북도지사와도 교감을 나눴다고 했는데 만약 전북도지사도 채 의원의 말에 동의했다면 <익산시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익산역 확정은 불변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익산시민을 우롱한 처사이며 익산시민의 경제회생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 익산시는 큰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 익산역 역세권 개발이다. 이를 통해 문화, 경제를 잇는 인프라구성에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을 자꾸 전주시에서 건든다면 전주 패권주의를 드러내는 것이다.

전북이 외치고 있고 각 지방 자치단체가 외치는 것이 무엇인가? 서울을 중심으로하는 수도권 팽창을 막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너무 비대해진 수도권을 각 지방으로 분산하여 다이어트하자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전라북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전주로 모든 것을 가져간다면 이 또한 전라북도 안에 또 다른 전주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 고속철도 광명역사를 보자, 4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또한 첫 출발지로 결정하고서는 결국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출발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용객이 적다는 것이다. 하루 이용객 10만명 목표에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역사이다. 그런데 하루에1만명도 안되는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용객이 적은 이유는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 고속철도의 장점은 무엇인가? 빠른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장점이다. 그런데 광명역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멀다는 것이다. 결국 광명역까지 가는 시간에 차라리 다른 열차를 이용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서울역 또는 용산역에서 출발하게 된 요인인 것이다.

본 기자가 경기도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주로 열차를 이용했는데 익산에 갈 때 서울보다 광명이 가까운 안산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역에 가서 KTX를 이용하거나 수원역으로 가서 새마을 또는 무궁화를 이용했다.

그만큼 광명역으로 가는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게 되면 1시간이 걸린다. 또한 택시를 타고 가자면 만만치 않은 택시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누가 이용하겠는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국회의원은 진정 국민들이나 시민들의 편리성을 보지않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했으면 한다.

그렇다면 채 의원이 말한대로 김제 백구에 짓는다고 가정하면 익산시민이 과연 그곳으로 갈 것인가? 그리고 전주시민이 그곳으로 갈 것인가?

더구나 전주역과 익산역이 있는데 또 역사를 짓는 것 자체가 예산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전주역에서 익산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하고 이곳에서 KTX를 타면 시간이 절약된다.

만약 백구에 지어진다면 접근성이 떨어져 전주시민들도 불편하다는 것이다. 일단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야 하는데 그 시간이 많이 허비되기 때문이고 익산시민은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채 의원이 말한 의도는 말만 빙 돌렸을 뿐 전주로 가져가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결국 채 의원이 다시 이 이야기를 끄집어 낸 배경은 정치적 발언으로 치부하고 싶다. 앞으로 2년 후면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노력하였음을 지역구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라고 치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익산역 역세권 개발에 딴지를 거는 일이 없도록 익산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익산시 어느거리에 가더라도 익산역 KTX정차역 확정이라는 현수막 하나 없다.
전주에서 호심탐탐 노리고 있는 KTX 정차역. 익산시는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다시는 이러한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익산시의회도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균형발전추진단을 인정하여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그릇싸움만 하고 있을 것인가? 그릇싸움하고 있을 때 언제 누가 그 그릇을 훔쳐갈지 모를일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균형발전추진단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 또한 배정을 안한다는 시의회. 시의회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정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단 인정하고 예산을 배정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익산시장은 추진단을 구성한 배경을 시의원에게 말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익산시를 발전시키는데 자존심은 아무런 이유가 되질 않는다. 서로 자존심을 내세워 계속 질질 끌게 되면 익산시민들만 골탕먹고 괴롭기 때문이다.

▲ 채수찬 전 국회의원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