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5(월)
제155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배려해 주신 존경하는 박 종 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 규 대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황등 풍물시장에 대해서 5분발언을 하겠습니다.

황등 풍물시장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전남 장흥 정남진 토요장터를 벤치 마킹하여 2007년도에 사업을 제안하여 시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하여 국비신청을 하여 2008년 총사업비 9억5천만원(국비 570, 시비 380)을 확보하여 한우판매장 및 식당 4곳, 할머니 장터, 짚공예코너, 특산물 판매장, 이벤트광장 등을 2009년말 준공했습니다.

특히 중저가 한우고기 판매를 특화사업으로 하여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갖춰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오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특화품목이었던 소고기 판매자가 입점을 않아 사업이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습니다.

벤치마킹을 한 장흥군의 예를 보면 처음에 토요장터를 실행한 후 활성화가 되지 않으니까 고육지책으로 정읍 산외 소고기 판매를 벤치마킹하여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거기도 사업시작을 할 때 입점하는 사람이 없어 장흥군 축협이 참여하도록 유도한 후 손실부분이 발생한다면 군에서 보존을 해주겠다고 협약하고 소고기 판매를 시작하였는 바 처음에도 단 한차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얼마 안돼 하루평균 5두를 판매했습니다.

본 의원이 2007, 2008, 2011년 총 3번을 출장을 다녀왔는데 2008년 두 번째 갔을 때는 익산시에서 버스를 지원하여 황등시장 상인들과 함께 견학을 갔을 때에는 판매장이 7곳으로 늘었고 이번 지난 27일에 갔을 때에는 판매장이 무려 17곳으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소판매 두수가 토요일은 60두이고 1주일 평균 41두씩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우리 황등 풍물시장 보다는 여러 가지 여건이나 환경이 차이는 있겠지만 장흥군에서 노력과 지원 그리고 관계공무원들의 열정으로 성공한 재래시장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될 뿐 아니라 엄청난 경제효과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고 시장 상가가격이 폭등하고 내놓는 상가가 없어 아우성이라고 합니다.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처음 황등 한우작목반에서 입점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실행이 되지 않아서 여러경로로 장흥처럼 조건적으로 익산시에서 축협이 입점하여 한우고기를 판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5월 23일과 6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축협조합장 및 관계자, 시청 일자리 창출과장, 계장과 본 의원이 만나서 의견을 나눈 결과 축협은 내년 2012년 1월부터 실행하되 시설보완으로 화장실 설치, 비가림시설 등을 요구했습니다.

시 관계공무원은 부정적 부분을 부각시키면서 사업의 효율성이 부족하다는 시각을 강조하였고 축협에서 요구하는 시설도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는 현재상태에서도 판매하는데 있어 충분히 가능하고 미비된 시설은 사업시행 후 보완하며 해도 될 텐데 도표와 같이 산출근거에 의거 예산액이 3억 7천 9백만원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으며 시설보완 사업시행에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6월 중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여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사업 참여를 못하도록 해버렸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면서 시장님께서는 본래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문스럽고 예산을 핑계로 삼아 이미 일반식당이나 다른 목적의 사업장으로 임대를 해주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업실행의 의지가 있다면 현 시설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설계할 때 화장실은 현재 있는 것을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다른 시설들이 없어도 사업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현재처럼 준공했을 것입니다.

시장님 9억 5천만원이라는 예산을 투자하여 시설을 해놓고 본래 취지나 목적에 맞게 실행도 못하고 만약 다른 일반식당이나 다른 용도로 임대해준다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입니다. 전에라도 사업목적에 맞지 않게 일반식당이나 다른 용도로 임대해줄 것 같았으면 진작 임대되었을 것입니다.

시장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설로도 충분합니다.

그림을 보아도 장흥도 축협에서 고기만 판매하면 되고 화장실 역시 공중화장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축협을 사업에 참여토록 시에서 적극 노력하여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실행하여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의 발언을 귀담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