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희망두드림센터와 코레일전북본부, 사회복지협의회가 관내 조손가구에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원해 화제다.

오늘(31일) 오후 3시에 코레일 전북본부 최덕률 본부장과 직원들, 조규대 시의원, 사회복지협의회 직원,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과 김주일 과장 및 직원, 황등면 면장, 용산마을 이장과 주민들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마을잔치로 입주식을 가졌다.

보금자리를 지원받은 박모(8세ㆍ황등면)양은 조손가구 세대로 지체장애를 가진 할머니와 뇌경색, 척추질환을 가진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박양의 부모는 이혼한 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조부모들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방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지내야만 했다. 또한 박양의 학습공간이 없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코레일 전북본부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듣고 박양의 가구에 주거환경개선지원, 교육환경개선 등 총 2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지붕공사와 방수공사는 물론 도배, 장판을 교체했다. 주거환경도 중요하지만 코레일 전북본부측은 교육환경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 박양에게는 컴퓨터, 책상, 의자 그리고 도서와 바이올린을 지원했다.

특히 이 모든 공사는 지난 7일부터 코레일 전북본부 직원 봉사단들이 시간이 날때마다 찾아와 사회적기업 업체와 함께 공사를 도맡아 진행했다.

조부모는 "집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며 "여러모로 신경 써주고 공사를 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돼 너무나 좋다"고 덧붙였다.

최덕률 본부장은 “여러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박양에게 웃음을 선물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 조손가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