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경찰행정학부(학부장 한상암) 학생회(회장 최경덕)는 오늘(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말보단 실천으로'란 주제를 가지고 학부생 전체(150명 규모)가 신동 및 대학로 골목을 누비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환경 캠페인을 가졌다. 또한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대장 김희경) 직원 10여 명도 나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도왔다.

해마다 캠페인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타인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봉사활동을 통해 깨끗한 캠퍼스 조성과 과도한 술과 유흥으로 빚어지고 있는 대학로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자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매년 11월 초에 원광대학교 경찰행정학부는 '한불휘제'라는 학술제(눈문발표 +초청강연회 +학부축제+무도대련) 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축제를 앞두고 유흥으로 변질되기 쉬운 행사를 건전한 봉사활동을 통해 들뜨기 쉬운 학생들의 마음을 잡고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며 살아갈 예비 경찰관으로서 봉사정신을 가지자는 뜻도 담겨 있다.

경찰행정학부 최경덕 회장은 "저희 학부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써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고 밝고 아름다운 캠퍼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환경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묵묵히 쓰레기를 줍고 있던 유세나(2학년) 학생은 "평소에 그냥 조그만한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보다가 지저분해지면 지나치지 말고 제가 먼저 나서 주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동지구대 김희경 대장은 "직속 후배인 경찰행정학부 학생들이 이러한 행사를 하므로써 제 자신도 뿌듯하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행정학부 학생을 보면서 앞으로 경찰에 입문한다면 훌륭한 경찰이 될 것이다"며 후배들의 활동에 뿌듯해 했다.

한편 경찰행정학부는 전체 200여 명의 작은 규모지만 매년 경찰간부 후보생, 경찰 순경, 청와대 경호처, 국정원, 검찰직 및 기타 행정직에 해마다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