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에서 인연을 맺은 고객들을 위해 전북도내 사이버농업인들이 직접 농장으로 초청해 따뜻한 인심과 정을 전달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려는 초청행사를 진행되고 있다.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사이버농업인 소득창출 일환으로 농산물 수확 체험, 농촌 생활 체험, 음식 및 요리 먹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온라인 고객초청행사를 지난 24일ㆍ25일(정읍시)부터 지난 5일(남원시) 그리고 오는 11일(완주군)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농업인과 유통업자가 인터넷 판매자로 전환해 온라인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적절한 대응방안으로 고객초청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정읍시에서는 파워블로거 및 고객들을 초청해 고모네수세미농장과 황진이농장에서 야콘, 둥근마 등 농산물 수확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하였다. 또한 야콘 깎아 먹기, 둥근마 쥬스, 둥근마 전 등을 제공함으로써 색다른 맛에 고객들이 무척 흐뭇해하였다. 행사 후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은 인터넷에서 충분한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남원시에서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지리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음식솜씨 경진 등 온라인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오는 11일 완주군에서는 로컬푸드의 중요성과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유기농 생산농가의 팸투어 방식으로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유영석 담당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농산물 마케팅 전략의 눈부신 발전으로 고객관리에 소홀하면 이탈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현실에서 이런 기회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하고 또한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지속적으로 우리 전북 농산물 및 농장의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 했으며, 기관에서 전적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농업인들의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이 향상 될 것이다”라며 전북 사이버농업연구회원에 대한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