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규명을 위한 국제학술회의 개최
전문가의 검토를 통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및 진정성 확보,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민 자긍심 고취

개요

주 제 : ‘백제 말기 익산 천도’의 諸問題
일시/장소 : 2011.11.10(목) 10:00 ~ 17:00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
주최/주관 : 전라북도․익산시/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참석대상 : 국내외 관계전문가 및 시민 등 150명

목적 및 기대효과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가칭)백제역사유적지구 우선등재추진 대상으로 결정됨으로써 익산문화유산의 가치를 규명하고 정체성 확

전문가의 검토를 통한 익산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규명 및 진정성 확보, 세계유산적 가치를 대내외 홍보하고 지역민의 자긍심 확대 기대

학술대회 토론내용(요약)

기조강연1, ‘백제의 익산천도’연구의 어제와 오늘 : 김삼룡(전 원광대학교 총장)

- 현재 백제의 익산천도설은 그간 이루어진 미륵사지나 왕궁리유적 등의 발굴조사를 통한 고고학적 성고하로 왕도로서 익산 경영의 실체 드러남

- 특히 미륵사지「사리봉영기」는 미륵사의 실체, 익산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간직함

- 향후 지속적 연구와 발굴로 채워지지 않는 백제사, 고대 한국사의 한 페이지가 완성되길 기대

기조강연2, 세계유산등재추진과 익산역사유적지구 : 이상해(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 세계유산 등재는 지속가능한 보존의 출발점으로서 국가의 품격과 정체성 및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보일 수 있는 문화유산을 등재하는 작업이 중요

◆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익산, 공주, 부여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할 사항 :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연속유산으로서 그 신청 근거 제시, 3개 지역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할 항구적인 기구 마련, 익산, 공주, 부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참여

【제1주제】웅진기 백제의 천도추진과 익산 : 박중환(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백제시대 익산지역 경영은 웅진기 동성왕대(A.D. 479～500)부터 시작되었음

- 동성왕대에 재천도 추진 모색, 부여․익산 2지역을 후보지로 채택, 사비천도가 준비로 익산세력인 백가와의 갈등관계가 형성되어 왕의 시해사건 발생, 결국 고구려와의 전세 변화 등에 따라 성왕16년(A.D.538년) 준비된 사비천도가 단행

※ 익산의 백제왕도 구상은 무왕(600～640)보다 120년 정도 앞서 동성왕대부터 추진됨

【제2주제】사료와 고고학적 자료로 본 ‘백제왕도’익산 : 송호정(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무왕은 미륵사 창건, 궁궐 조성, 제석사 등 익산을 중시했으며, 이곳에 별도를 경영, 장차 천도할 계획을 갖고 있었음은 분명

- 무왕은 왕위등극 이후 중앙세력 견제 목적으로 익산에 정치군사적 의미와 종교적 의미를 갖춘 왕도 건설에 노력

- 백제말 왕권강화, 중앙집권체제 확립 목적으로 익산지역을 천도지로 경영한 듯하나 앞으로 도시계획 흔적(도로망, 나성, 산성) 확인 등 추가적인 연구 필요

【제3주제】백제왕권의 사비 경영과 익산 : 山本孝文(야마모토 타카후미 日本大學 교수)

- 백제말기 경영되었던 익산의 유적들은 동아시아 고대국가의 가장 성숙한 도달점을 보여 주는 모델로 평가되며, 백제의 왕권강화를 가장 절실하게 도모한 시기에 조영된 시설

※ 묘제의 규격화(익산쌍릉의 고분 규모는 무왕대 중앙집권 정도와 왕권 우월성 추정자료)

미륵사지 사리장엄, 도성양식의 토기 사용, 도성제의 도입은 백제가 동아시아 각국이 지향했던 고대국가 단계에 도달했다는 증거 임

- 사비도성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되었던 도성․도시가 익산

- 앞으로 익산의 천도사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활 흔적을 찾는 작업이 필요

【제4주제】백제 무왕대‘익산 천도’의 재해석 :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 익산천도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관세음응험기 기록을 통해 신뢰성이 확인

- 무왕대 왕흥사는 왕실주도로 왕도에 건립되는 사찰로 익산 미륵사(왕흥사)는 미륵신앙을 통해 왕업을 성취하고자 했던 것으로 추정

- 무왕사후 재천도되면서 다시 부여 왕흥사로 그 기능이 옮겨짐

- 익산천도로 왕실과 재지세력 포용 위해 제석사에 시조신을 모신 사우 건립

- 익산은 백제왕도 요건 및 시조묘와 더불어 천지신의 의례시설도 확인되어 고대 도성체계의 완전성을 잘 갖추고 있는 백제 왕도임

【제5주제】동위북제시기 업성의 도성계획과 최근 고고학적 신발견: 朱岩石(주옌스,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주임)

- 업성은 동위의 천도지로 발굴조사 결과 궁성, 내성의 성벽과 성문, 도로, 해자의 수계 등의 유구 확인, 구조는 궁성과 내성, 외곽성의 삼중시설로 이루어짐
▸ 궁성: 동서620m, 남북970m, 성벽은 토축이며 정남문 확인
▸ 내성: 장방형의 동서2,800m, 남북3,460m이며, 토축성벽, 치, 내성벽 외부에 해자
▸ 외곽성 : 도로와 수로, 불교유적, 불탑, 사원유지 등이 확인

- 동위북제시기(동위: A.D. 534～550, 북제: A.D. 550～577) 업성의 구조와 왕궁리유적 및 주변유적분포(도시계획)과 유사

※ 업성은 전연(A.D.337~370)의 도성이였고, 160여년 후 동위가 재천도하여 세운 도성으로 내성의 형태와 정전건물의 배치, 화원유적 등 왕궁리유적과 유사 함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방향과 과제

현재 유네스코 잠정목록으로 지정(‘10.1.11)된 익산역사유적지구는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와 통합하여 백제역사유적지구로서 우선등재추진 대상 선정(‘11.2.8)

- 3개 지역(익산․공주․부여)의 유적이 그 대상으로서 연속유산에 속해 통합관리체계가 수립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전라북도와 충남도청, 각 기초지자체의 유기적인 노력이 요구됨(통합사무국 설치 운영, 재원마련, 공동연구 및 등재신청서 작성 등)

익산지역의 경우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 입증자료 확보 중요

- 백제수도인 공주․부여와 연속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사료에 누락된 익산의 백제유적에 대해서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 확보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요구 됨(국제학술대회 개최, 학술조사, 국내외 유사유산 비교연구 추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상해 위원장도 제일 강조하는 것이 주민들의 세계 유산제도에 대한 이해와 의지 등 주민참여가 핵심

- 시민교육 및 참여운동 전개 등, 시전반적으로 다각적인 활동 펼치고자 함

※ 유물전시관 시민문화강좌, 초교생 교육프로그램, 무왕길 찾아 떠나는 여행, 고도 아카데미 교육, 지식정보과 평생학습교육, 환경위생과 둘레길 조성, 공무원 교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