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 익산 출신으로 이일여중ㆍ고를 졸업한 탁구선수로 88 서울올림픽 당시 현정화 선수와 파트너로 이뤄 높은 장벽으로만 여겨졌던 중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일궈냈던 선수로 지금은 선교사로 활동 중에 있다.

▲ 88서울올림픽에서 당시 선수로 활동했던 현정화(왼쪽)와 양영자(오른쪽)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이를 기념해 양영자 선교사의 이름을 딴 탁구대회가 오는 13일(일) 오전 9시부터 국민생활관 2층 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교사와 학생 간의 불미스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교사와 학생이 한조가 돼 펼치는 복식 경기가 마련돼 있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개회식은 오후 2시로 '탁무:탁구무용' 식전행사 마련)

88 서울올림픽 이후로 탁구붐이 일어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탁구.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줄어들더니 PC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탁구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져 갔다.

하지만 최근 탁구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면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통해 특성화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운동효과 뿐만 아니라 두뇌회전에도 좋다는 소문으로 인구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반인은 물론 어르신들도 탁구동호회를 만들어 즐기고 있다.

무게 2.5g 정도되는 탁구공을 탁구채로 가운데에 있는 네트를 넘기는 운동으로 테이블테니스로 불려지고 있다.

이번 '제1회 양영자배 전국스포츠클럽 사제랑 탁구축제'는 탁구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이자 교사와 학생들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 응원한다면 매우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회에 익산 왕궁초교, 영등초교 등의 익산지역 학교와 부안, 고창 등 10개 학교에서도 참여한다. 중학교로는 부천중, 이리여중, 고창중 등으로 9개 학교가, 고등학교로는 김제 자영고, 전주공고, 군산여고, 남성고, 원광고 등 총 11개 학교로 총 인원 255명이 참여한다.

학생 및 교직원 부분별 단체전, 개인단식, 개인복식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제간 복식으로 이뤄지며 특히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 식전행사로 '탁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