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익산 '을')은 지난 1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마한ㆍ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백제 말기 익산 천도의 제문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익산역사문화 지구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도록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함을 역설했다.

조의원은 축사에서 “익산이 백제말기 무왕이 천도함으로써 백제의 수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발굴로 알려지게 되었고 역사적 사실로써 사학계에서도 인정됐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 한류드라마에서도 백제가 재조명 받고 있는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밝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유네스코 등재 사업은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완규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장은 “2006년 처음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이 낮다며 회의적일 때,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계시던 조배숙 의원이 가능성을 믿고 적극 지원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격려사를 통해 감회를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국회문화관광위원장 시절부터 익산 고도문화 사업 및 익산 역사문화지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말 ▲ 고도 지정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지원사업 시행과 ▲ 주민지원사업으로 설치되는 공용?공공용 시설에 대해 각종 부담금을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고도보존육성사업은 문화재청이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 '에 근거해 실시하는 국가사업으로, 익산의 경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천92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