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성의전화 의정지기단은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156회 익산시의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시의원의 이중생활을 질타했다. 그 주인공은 박종열 의원의 출ㆍ결 사항을 지켜본 것.

의정지기단은 "이번 회기에는 2011년도 주요업무 결산보고와 몇 가지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156회 임시회 의정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집행부의 추진실적과 2011년 업무추진의 방향성과 반성을 하는 함께하는 자리를 하는 자리인 업무결산보고를 하는 회기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 업무에 대해서는 그 이유와 함께 개선을 논의하고 새로운 대안을 보여주는 자리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정지기단은 박종열 의원의 출석에 대해 살펴봤다고 전하면서 10일간 의정일기간 중 박종열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2일간(11/1, 11/9) 결석했고, 4일(10/31:35분 ,11/2: 40분, 11/7: 29분, 11/11:20분)동안 평균 30분 정도 참석하고 동료 의원과 집행부에게 눈도장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

3일(11/3: 1시간20분, 11/4: 2시간17분 ,11/8: 1시간10분)은 평균 2시간을 채우지 못했으며, 나머지 하루는 상임위활동으로 의정지기단이 모니터 활동을 할 수 없어 내용을 알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박종열 의원을 살펴본 내용이다.

영등, 동산1동을 대표해서 집행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고, 조례개정제안 의결권,조례제정 개정권,예산심의 확정권, 결산심사권,재정입법권,예비비 지출 승인권 행정 사무 감사 조사권, 의견 표명권, 청원 처리권,보고 및 서류제출 요구권을 가진 시의원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열흘의 회기동안 이틀의 결석과 30~40분의 출석으로도 대충 때울 수 있는 그런 자리는 더욱 아닐 것이다며 질타했다.

의정지기단은 "시민단체협의회에서는 이미 성명서를 통해 '학생회장에 당선되면 의회 의사일정을 소홀히 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도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 원광대 학생회장 출마를 강력하게 성토했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보인 박종열 의원의 의정활동모습을 통해 시민단체 협의회의 걱정이 기우가 아니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에게는 시민을 대표해서 일하라고 시민의 세금으로 년간 3천500만 원의 급여를 주고 있다"며 "시의원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그 어떤 활동보다 시민의 이해와 요구, 시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져야 할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