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토) 익산시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현장에서 전문가의 강연을 직접 듣는 제4회 익산 어울림 현장포럼이 개최된다.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익산의 역사문화자원의 시간적 폭을 근대까지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문헌으로만 접했던 문화재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익산시는 고대 문화재뿐만 아니라 근현대시기에 형성되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시민들 조차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근대문화유산은 ‘개화기’를 기점으로 하여 ‘해방전후’까지의 기간에 축조된 건조물 및 시설물 형태의 문화재가 중심이 되며, 그 이후 형성된 것일지라도 멸실 훼손의 위험이 크고 보존할 가치가 있을 경우 포함된다.

현재 익산 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총 8개로 원불교 익산성지, 함라면 옛담장, 구 이리농림학교, 주현동 대교농장, 구 익옥수리조합, 춘포역사, 호소가와농장, 구 삼산의원이 해당된다.

이번 포럼은 원불교 익산성지 내 공회당에서 김승대(전라북도 문화재전문위원)님의 강연으로 시작되며, 익산의 근대문화유산이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역설 할 예정이다. 이후 함라면 옛 담장부터 7곳을 차례대로 방문하게 된다.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5일까지 익산문화재단(전화 843-8811,9911) 담당자에게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or.kr) 공지사항 참고)

문화재단 이명준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는 100년 가까이 되는 역사적 건물과 함께 일대의 근대경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시민들이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근현대 문화자원을 직접 찾아가, 익산의 역사문화가 다양함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음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