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보안계에서는 지난 26일과 27일 주말을 이용해 함라면 소재 황토골에서 (사)새터민정착지원협의회(회장 북문교회 백종대 목사)와 함께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김장체험 행사로 훈훈한 정을 나눴다.

북문교회, 신광교회 등 기독교 사회단체의 후원과 익산서 보안계 직원과 새터민 정착보호관를 비롯해 새터민 정기상담센터 참여 희망자 등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새터민들의 겨울나기 준비를 위한 김치를 전달하기보다 새터민들과 함께 직접 김장체험 행사를 가짐으로써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익산서 보안계 직원들의 차량 지원으로 25일 배추절임과 26일 김장담그기 등 이틀간의 김장체험 행사로 서먹했던 새터민들은 서로 실향의 애틋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송동에 거주하는 새터민 김모씨는 “날씨가 추워지니 고향생각으로 외로움이 더 했는데, 이번 행사에 김장도 하고, 새터민들끼리 한 가족 같은 정을 나누는 시간이 돼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행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