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형사과의 '강력 수비수' 강력 1팀은 오늘도 수북히 쌓여 있는 사건 서류들을 뒤적이며 분주한 수사 회의를 마치고, 팀원들이 손을 모아 힘찬 “화이팅”을 외치며 시작된다.

김주욱 팀장을 중심으로 유홍연 경사, 이희영 경사, 이종민 경사, 박진성 경장(사진) 등 5명의 형사로 일사불란한 팀웍으로 뭉친 강력 1팀은 열흘 가까이 밤낮을 잊은 탐문과 잠복수사 끝에 지난 19일 새벽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강취하는 등 익산과 군산에서 편의점 강도 행각을 해 온 피의자 김 모씨(29세)를 검거해 사건을 해결했지만, 숨고를 틈도 없이 또 다른 사건 의 해결을 위해 여념이 없다.

돈이 떨어지면 또 한 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의자를 찾아 익산, 군산 그리고 김제시 일대의 PC방, 여관, 터미널 등을 샅샅이 뒤지며 바삐도 헤매느라 많이도 지쳤지만 산재해 있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강력 1팀은 익산서 형사과의 선봉팀으로서 올 해만도 살인미수 1건, 특수강도 4건, 방화 1건, 성폭력 12건 등 크고 작은 176건의 강력 사건을 해결하고 82명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지역 민생 치안의 강력 수비수로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김주욱 팀장은 “눈을 비벼가며 CCTV 화면을 수 십 번씩 돌려 보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용의자를 끼니를 걸러 가며 기다리며 잠복하다 보면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범인을 검거하고 사건을 해결할 때 느끼는 희열에의 중독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제일 미안한 건 한 가정의 가장들인 팀원들을 집에 들여보내지 못해 가족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한편, 김 팀장은 30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편의점 강도 피의자 검거의 공으로 팀을 대표해 장전배 지방청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았다.

[사진설명 : 왼쪽부터 이종민 경장, 유홍연 경사, 김주욱 팀장, 박진성 경장, 이희영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