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이지은 하사

전직 이종격투기 선수가 여군 하사로 임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지은 하사(李知恩, 26세)로, 이 하사는 임관 전 이종격투기 아마추어 부분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전국대회 종합무예 격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아마추어 라이트급 랭킹 3위에까지 오른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 하사는 이 뿐 아니라, 수상인명 구조원으로 4년간 활동하면서 12명의 목숨을 구한 바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수상구조원으로 일하면서 피서를 왔다가 보트를 타고 조난당하는 가족들을 구한 것은 물론 조개를 캐던 어부를 구조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인명을 구하면서 희생정신과 책임감을 기르기도 했다.

이 하사는 “어려서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남군들의 군 복무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 부여의 일원이 되고자 하사에 지원하였다”면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야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부사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소희 하사, 4代 군인가족 탄생

증조부와 조부, 아버지에 이어 4대째 국가에 복무하는 군인가족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소희 하사(鄭蘇禧, 21세).

정 하사의 증조부(예비역 병장, 정운섭)와 조부(예비역 병장, 정재권)는 국가 유공자로 증조부는 6ㆍ25전쟁에 조부는 월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로 국가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또한, 정 하사의 부친(예비역 중사, 정준구) 역시 앞서 부사관의 길을 걸어간 군 선배이며, 숙부(상사, 정현구)는 지금도 37사단에서 근무 중이다.

정 하사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께서 항상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라고 말씀 해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가족이자 군 선배이신 아버지와 삼촌의 뒤를 이어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야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봉경 하사와 박범준 하사 남매 교육생

남매가 나란히 부사관의 길을 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봉경(朴妦浭, 22세)ㆍ범준(朴範埈, 20세) 남매다.

박 하사는 사회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남동생이 부사관의 꿈을 갖고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며 부사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밖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는 것도 보람 있지만, 나라를 위해 복무중인 군인을 간호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 박 하사는 지원하여 부사관의 꿈을 이루게 됐다.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의무 병과에서 일하게 될 박 하사는 부사관의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남동생과 함께 그 길을 간다면 외롭지 않게 서로 의지하며 갈 수 있을 것 같기에 용기를 냈다며,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있는 부사관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누나에게 부사관의 길을 열어준 남동생인 박범준 교육생은 11- 15기로 누나의 뒤를 이어 12월 30일 하사로 임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