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전까지 생활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는 앓았던 익산시가 요즈음 '마당 쓸고 돈 줍는다'는 속담이 어울리는 도시로 변모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2009년 11월 건립된 신재생자원센터, 쓰레기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활용하는 민관의 열정과 참여의 역할이 크다.

10여 년 동안 익산시의 숙원이었던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재생에너지 생산, 친환경 도시 조성, 시민에게 문화여가 공간 제공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신재생자원센터에서 하루평균 196톤 연간 1만7천540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생산된 전력과 온수를 생산판매하여 연간 총 25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온수는 배산장신지구 4천 세대, 부송동 주공 1,3차 아파트 3천 세대 등 총 7천 세대에게 지역난방을 저렴하게 공급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 소각열 5만1천5백Gcal를 원유로 환산할 경우 552만 리터를 절약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 연간 13만톤 감축하여 249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재생자원센터는 기존 소각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익산시의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폐열을 이용한 유리온실 식물원과 찜질방을 비롯해 미로원, 생태연못, 바닥분수 등의 여가시설과 야외공연장, 실내소극장, 갤러리, 취미·교양교실, 독서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실내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스쿼시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 체육시설도 함께 마련,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현재 수영, 헬스, 에어로빅 등 프로그램 일일 평균 이용객 수는 1천500여 명이며 1개월 정기회원수 천여 명에 이른다.

이용자들은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발생되는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자원센터 주변 영향 거주자 등은 50% 싸게 이용한다.

올해 6월 부송동에 위치한 생활쓰레기매립장 9만 2140㎡부지에는 정규 야구장 2면과 라커룸 등을 갖춘 야구장으로 탈바꿈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장은 물론 프로 및 아마추어야구단의 전지훈련지로 제공하고 중․고 대학 및 프로야구 2군 경기를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전라북도 ‘쓰레기 줄이기 인센티브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포상금까지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폐금속자원, 영농폐비닐 등 재활용, 생활쓰레기 감량, 재사용종량제봉투 사용 실적, 폐의약품 분리수거, 효율적인 청소행정 운영 등으로 탁월성을 인정을 받았다.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에서도 2년 연속 전북도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나온 총 판매수익금 3천 1백여만원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인재양성을 위한 익산사랑장학재단 기금으로 활용됐다.

환경부의 전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익산시는 장려상을 받았다. 또, 여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는 식단조절, 선호식품제공, 잔반 Zero Day 운영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감량해 대상을 받았다. 황등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빈그룻 운동 실천운동과 잔반 이용한 지렁이 생태학습장 운영하여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7월에 읍․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사무 민간 위탁해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2억원의 관련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함열, 황등, 여산, 금마 등 4개 지역에 대해 주 3회, 그 외 지역 주1회로 하던 읍면생활폐기물 수거를 각각 매일, 주3회 수거로 개선, 환경이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납부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RFID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 선정으로 음식물 종량제 기반을 구축했다.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20%(1일 100톤 → 80톤) 감량이 예상되므로 연간 처리비 5억원 절감 예상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약 20톤/일 감소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2,774톤( 승용차 약 1,000대분)이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 글 및 사진 : 익산시청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