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김상기 익산 희망정치시민연합 대표가 내년 총선에 도전의 뜻을 밝히고 오늘(14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내년 4월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익산 '을'지역에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는 새로운 신당에 참여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지금 익산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특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이들이 익산을 떠나고 있다"며 "또한 경기가 매우 어려워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가득하고 빈 가게 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더 어려운 점은 도청 소재지 전주와 새만금을 끼고 비상하려는 군산 사이에 끼여 미래
비전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익산지역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시민들의 걱정거리가 됐다"면서 익산지역 정치인을 향해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은 이미 따뜻한 성 안에 있는 사람들과 차가운 성 밖에 있는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다. 따뜻한 성 안에는 이익 집단화한 기득권자들이 살고 있다"며 "시베리아 같은 차가운 성 밖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노동자, 청년실업자, 영세자영업자 등 힘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면서 기득권층을 향해서도 쓴소리했다.

"익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발전을 위해 익산과 군산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익산과 군산이 통합돼 60만 이상의 도시가 되면 자족 기능을 갖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는 산업, 항만도시인 군산과 철도, 문화도시인 익산의 통합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익산과 군산의 통합은 지리적, 정서적 거부감이 적고, 인구가 대등해 비교적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익산과 군산은 많은 왕래가 있었고 각종 연합 활동들이 지속되었습니다. 예컨대, 법원 검찰청과 익산 군산축협, 또 종교기관들의 연합 조직, 학교간 교류 등이 활발했다"며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별도로 하더라도 항만, 철도, 새만금, 왕도, 교육 등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양질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어 이는 곧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자영업의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며 마무리했다.

김상기 대표 프로필

1964년 출생(48세)

이리초 졸업
남성중, 남성고 졸업
전북대 무역학과 졸업

이리 동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익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국장
익산 YMCA 청소년위원회 위원
민족 평화 축전 추진위원
개혁당 익산지구당 위원장
익산 국민참여 운동본부 공동대표
“노무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 시민사회역
전북개혁 신당연대회의 공동대표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익산을)

희년함께 운영위원(현)
토지+자유연구소 이사(현)
익산 희망정치 시민연합 대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