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주방송은 오늘(19일), 익산 KTX 선상역사 신축에 관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남의 관문이자 KTX 주 정차역인 익산 역사를 새로 짓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로 위에 신축하기로 한 선상 역사 계획이 예산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KTX 개통에 따른 새 역사를 짓기 위해 옛 건물의 가운데를 허물고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현재 여객 취급 업무는 신역사 건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임시로 마련된 역사에서 처리하고 있다"면서 선로 위에 지상 4층 규모로 짓기로 한 선상 역사 신축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3년 전 익산시 요청으로 지상에서 선상 역사로 변경돼 사업비가 애초 277억 원보다 대폭 늘어나 신역사 착공이 7개월째 늦어지고 있다며 박성기 철도시설공단 건축관리부장은 "선상역사로 검토하는 중에 공사비가 약 74억 원 정도 증액돼 그 부분 때문에 효율적인 평면을 구성하고자 내년 3월까지 기간을 가지고 검토중에 있다"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하지만 늘어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사가 더 늦어지거나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지만 익산시는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시청 관계자는 "저희는 당초 계획대로 중앙부처와 협의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는 익산시청 관계 공무원의 안일한 자세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