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는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경찰서 회의실에서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한 관내 교육기관과의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조폭간 유혈 난투극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함에 따라 일부 청소년들이 조직폭력을 추종해 폭력조직이 유지될 수 있는 신규 조직원이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폭력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선 익산서장, 형사과장, 강력팀장, 조직폭력 전담수사팀 등 익산경찰과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11개 남자고등학교 인권부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학교폭력 실태를 중점 분석하고, 경찰의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추진사항과 교내 불량 폭력서클에 가입하고 활동했던 학생들의 조직폭력과의 접촉 차단 방법에 대해 중점 토론하고, 교육기관과 경찰 상호간 우범학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여 학교별로 담당형사를 지정, 인권부장 교사와의 1:1 결연으로 학교와 핫라인 구축, 합동지도를 통해 조직폭력 가입 사전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종선 서장은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지도로 신규 조직원을 만들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조직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육계에서 우범학생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며, 향후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