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 의원이 오늘(21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갑'지역구로 내년 제19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한 전 의원은 "저는 오늘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4년 동안 사랑하는 여러분과 희노애락을 가까이에서 함께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격려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금의 우리 정치 현실은 탐욕과 야만과 광기의 권력을 서슴치 않는 이명박 정권 앞에서 격렬히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의 정치적 길잡이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와 뒤를 이어 '내 반쪽이 무너 졌다'며 통탄 하시며 슬퍼하시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울어야만 했다. 이러한 현실을 가깝고도 먼 곳에서 바라 봐야만 했던 저의 가슴은 어떠하겠습니까?"라며 두 전직 대통령 서거를 애통해 했다.

한 전 의원은 또 "저의 소임이자 우리의 소망인 '정권교체'라는 대업을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에 앞서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할 내년 4월 총선에서의 승리! 대선승리! 는 저의 바람이자 여러분의 바람일 것이며 그 선봉에 저 한병도가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대 의원으로서 누구보다 더 낮은 곳에서 발이 닳도록 뛰어 이루어낸 익산 KTX역사 확정, 구도심 역세권 개발, 송학동 한전 변전소 지중화공사 등의 사업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가 이루어낸 사업인 만큼 소신 있게 마무리 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더불어 세계 꼴지의 출산율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부모들의 준엄한 경고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무서운 세상이 됐다"며 현 정치인에 대한 무능을 비판했다.

"이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으며 사랑하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앞으로 저의 행보에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을 처음으로 섬겼던 지난날의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프로필

▣ 경 력 사 항
▶ 전 17대 국회의원
☞ 건설교통 위원회
☞ 산업자원 위원회
☞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원회 위원

▶ 현 민주정책연구원 이사
▶ 현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 현 (사)한·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