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연 예비후보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익산 '갑'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오늘(22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황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민주당도 아닌 한나라당도 아닌 무소속 시민운동가가 한국 정치의 혁신을 이루어 냈다는 사실이다"며 "그리고 ‘안철수의 신선한 청춘에 대한 멘토’는 우리나라 정치문화와 시스템을 바꾸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 시내 여러 곳에서 며칠 동안 1만여 장의 명함을 나눠 주며 느낀 점은 정치개혁에 대한 강력한 소망이 익산에도 깊게 삼투(滲透)돼 있다는 사실이다"며 "40여 년 동안 지역패권에 묶여 진보주의자들은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하듯이 민주당에 저항하며 지역의 변화를 외쳤고, 그 성과도 있었으나 남은 것은 상처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예비후보는 "익산의 정치개혁을 바로 익산시민에게서 찾고 싶다. 그리고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익산시민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펼쳐 보이느냐가 저의 과제다"며 "저는 민주화운동을 거쳐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출판문화운동을 하고 있는데 바로 어렵게 살아오면서 얻었던 성과를 발판으로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꺼내 실천에 옮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적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사실은 익산이 어렵다는 의미다. 즉 민주당의 일당독재, FTA 압력,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소득분배의 불균형, 지역 엘리트들의 삼류인생으로의 전락, 이에 따른 낮은 수준의 경제력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산재돼 있기 때문이다"며 익산에서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황 예비후보는 또 "G. W. F. 헤겔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해가 진 뒤에 난다'라는 유명한 말을 그의 '법철학' ‘서문’에 남겼다"며 "이제 저 황세연은 마지막으로 혼신의 정열을 다해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쌓여 있는 익산시민들의 묵은 갈망을 속 시원하게 뚫어 드릴 생각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저희 통합진보당은 문턱이 낮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당’이다"며 "저희 당과 저에게 충고와 힘을 함께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프로필

[경력]
구로구청사건으로 민주화운동가 공식인정
5.18광주민주화운동가로 국가유공자 공식인정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정치규제대상(1차 해금, 보호관찰은 1990년 해제)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장 김근태) 부설 민족연구소 이사(4년)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 서울지부(의장 백기완) 조직국장(2년)
구로항쟁동지회 사무국장, 부회장 역임, 회장대행(현)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대표 김근태) 익산지회 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전북 경실련 사무국장) 중앙위원(2년)
전국 비누 만들어 쓰기 운동본부 대표

[한겨레신문] 창간 결의 100인 발기인(대표 송건호)
시사 간행물 [노동자의 벗] 발행인겸 사장(2년)
[한 · 독레포트] 한국지사장 Koreanisch-Deutscher Report(현)
[도서관 뉴스] 대표(현)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현 32년 경영)

[학력]
정읍남초등학교 및 정읍중학교 졸업
이리 공업고등학교 졸업(27회)
성균관대학교 인문학부 재학 중(1년)

[저서 및 역서]
[청춘 콘서트], [걸어 다니는 철학-Walking philosophy], [변증법이란 무엇인가?], [걸어 다니는 경제학사], [걸어 다니는 논술], [헤겔], [헤겔 정신현상학과 논리학 강의], [제 5공화국](전10권) 등 다수

[기 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구로구청 민주화 운동, 출판사 재직 중 김근태씨 고문 기록 [남영동] 발간 등과 같은 사건으로 수차례의 수배가 있었고 3번에 걸쳐 4년 가까이 교도소에 수감 된 바 있음. 또한 5.18민주화운동 관련하여 익산시청에서 강제 해직된 후 아직까지 복직하지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