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가람기념사업회(회장 김제현)는 지난해 말 126명의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가람시학 제2호’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2011년도에 제31회 가람시조문학상을 받은 김연동 시인의 작품과 제3회 가람시조문학신인상을 받은 김선화 시인의 작품을 비롯 이제까지 가람시조문학상을 받은 30명 중 정소파, 장순하, 김준, 김제현, 송선영, 진복희, 윤금초, 선정주, 박시교, 민병도, 이우걸, 김영재, 유재영 등 13명의 작품과 신인상을 받은 정용국, 이송희 등 2명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렇게 저명한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로 문단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이 책에는 2011년 제3회 가람시조문학제 때 발표한 이민호 교수(서강대학교)의 ‘가람시조의 현대성과 시조성’, 유성호 교수(한양대학교)의 ‘현대시조의 과제와 전망’이란 두 편의 글도 특집으로 마련되어 있다. 끝으로 제3회 전국 가람시조백일장 일반부 장원 이행숙 선생님(진경여중)의 작품을 비롯하여 각 부문 장원 작품 5편도 실려 있다.

가람시조문학상은 우리 고장 출신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작품 세계의 높은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문학 진흥에 기여한 유능하고 역량 있는 시조작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우리나라 시조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익산시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12번 째 시상하고 있다. 이에 가람시조문학상은 익산시가 주최하고 가람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한편 가람기념사업회는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업을 실시하는 단체로 ‘가람시학’ 발간 외에도 ‘가람시조문학제’와 ‘전국 시조백일장’을 주최하고 있다. 또 시조 보급을 위해 매주 월요일 익산 모현도서관 지하 강의실에서 시조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