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갑 지역구 한병도 총선 예비후보는 자신의 계보 수장격인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통합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본격 대세 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15일(일)에 열린 전당대회에서 문성근·박영선 후보 등을 누르고,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에 올랐다. 한병도 예비후보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전 총리 캠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듯 한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력한 후견인인 한 전 총리가 당권을 거머쥠에 따라, 경선 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한 껏 고무돼 있다.

특히 한 예비후보는 그 동안 전당대회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 자세를 취했던 지역 내 상당수 정치 세력이 자신을 지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한국노총 익산시지부, 음식업 협회 익산시지부, 버스·택시조합 등 각종 사회단체가 금명간 한병도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한 예비후보는 전·현직 시의원, 지역 명망가 및 정치인 등에게도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세 불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호남권에 대한 대폭 공천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한명숙 당 대표 및 차기유력대권 주차인 문제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최고위원, 이해찬 전 총리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면 승부가 싱겁게 끝날 것이고, 경선을 한다 해도 조직력 등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며 "한 당대표는 이미 공개 석상에서 한병도 예비후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지지를 드러내 이제 승기를 잡은 만큼, 대세를 굳히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좌측부터 한병도 예비후보, 한명숙 당대표, 박성훈 씨로 지난 10일 한병도 예비후보 사무실에 들린 당시 한 전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