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에서는 설 명절을 앞 둔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장실에서 북한이탈주민에 이어 다문화 가정에 전달할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30세대와 그 자녀들들의 방과 후 교육 시설에 전달하는 훈훈한 사랑 나눔의 행사로 치안 체감온도를 또 1도씨 올렸다.

이날 사랑나눔 행사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 불우한 환경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설 명절을 맞아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고자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의 '설명절 사랑나눔보따리'의 협조로 쌀(10㎏) 50포, 라면 50박스, 생필품 선물 50세트 등(260만 원 상당)을 준비했다.

그리고 익산서 외사계에서 지원해 오던 다문화 가정 중 30세대를 선정해 세대별로 전달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교육시설인 ‘레인보우 스쿨’과 ‘하늘타래’에도 전달해 부족한 부식 해결을 돕게 됐다.

조용식 서장은 “다문화 가정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우리의 선량한 이웃으로 정착하도록 우리 사회가 배려하고 사랑으로 보듬어야 될 것이며, 익산 경찰이 최선을 다해 그들을 지원하고, 특히 그들이 치안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즐거운 설 명절을 기원했다.

한편, 위문품을 전달받은 중국 결혼이주 한 여성(여ㆍ35세)은 “고국에서는 무서워만 했던 경찰이 항상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줘서 의아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든든하고 위안이 된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