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전회 매진에 빛나는 세계 최초 길고양이 영화 ‘고양이춤’이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소장 이재욱) 재미극장에서 내달 8일(수)부터 11일(토)까지 매일 오후 7시 무료로 상영된다.

한국에는 도둑고양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도둑강아지란 말은 없다. 도둑고양이란 단어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편견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인식 자체가 고양이를 공생하는 동물로 여기지 않는다.

또, 길이 지저분한 것이 고양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고양이가 쓰레기를 헤쳐 놓게 만드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환경을 바꿔 고양이의 삶을 어렵게 만들어 고양이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현재 길을 더럽게 만든다고 해서 고양이를 오염의 전범으로 만들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영화 ‘고양이춤’은 길고양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강요나 어려운 설교로 관객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도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원작으로,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용한 작가, CF 감독 윤기형 감독 두 남자가 어느 날 우연히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두남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상과 감성적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기적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전부터 애묘인과 일반 관객들의 상영문의가 폭주했고 영화가 상영되자 홍보사가 아닌 관람객들이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가수 이효리가 자비를 털어 관람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전북권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영화 ‘고양이춤’에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과 070-8282-8070~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