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이춘석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30분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익산 '갑' 지역 시ㆍ도의원이 총출동한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춘석 의원은 573억 원이었던 국비 예산을 지난 4년간 1천272억 원으로 성장시킨 배경에 대해 “균형발전에 역행한 이명박 정권의 전례 없는 3년 연속 날치기 속에서 확보한 말 그대로 혈세”라고 설명하고 이한수 시장 이하 공무원과 익산시민의 노고에 그 공을 돌렸다.

또한 그간의 사업에 대해 “야당 초선의원에게 책상머리에 앉아 편하게 이룰 수 있는 사업이란 없었다”며 KTX선상역사와 서부역사진입로 사업, 평화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특히 KTX선상역사 사업은 여당 때도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사업이었음을 강조했다.

그간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해왔던 이 의원은 "익산을 도농복합도시의 모델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단계라고 밝히고, 그러나 소외계층에게 직접적으로 수혜가 가는 ‘진짜 정치’를 구현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4년에 익산이 앞으로 갈 것인가, 이대로 멈출 것인가가 달려 있다”며 “야당일 때 잘했다면 여당일 때 더 잘할 수 있는 사람, 남의 힘에 기대는 사람보다 미래를 믿고 맡길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 대변인과 국회 법사위 간사 등의 중책을 맡아왔던 이 의원은 최근 한명숙 대표체제 출범 후 공식적으로 단행된 당직 인선에서 법사위는 물론, 행안위의 정책까지 총괄하고 조정하는 정책위 제1정책조정위원장에도 내정돼 당내 입지 역시 탄탄함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