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8교구 익산 숭림사(주지 지광)가 지난달 29일 익산 불교문화센터 산마사티법당 센터장 사띠스님과 스리랑카 빤야사라 스님, 지도법사 선공스님을 비롯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등 외국인노동자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템플라이프를 진행했다.

입제식을 겸해 열린 외국인 노동자 위문및 환영법회에서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익산사암련 회장)은 “숭림사 사부대중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참가한 것도 큰 인연인 만큼 사찰에서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란다. 고국에 돌아가실때까지 마음편하고 건강하시길 부처님전에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스리링카에서 온 빤야사라 스님은 “오늘 템플라이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숭림사에 감사드린다”며 “전통사찰에서 한국불교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숭림사 가람배치와 주변환경 그리고 숭림사 운영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선수행을 했다. 참가자들은 숭림사 신도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해 준 전통사찰음식을 공양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다도와 사찰예절을 실수했고, 비디오를 통해 다도와 108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대화의 시간에는 참가자들간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불교신자인 푸스파크마라는 “아름답고 좋은 곳에서 배웠다”고 말했고, 사라티는 “우리는 운이 좋아요. 아 여기 온 것은 행운이다. 템플스테이는 너무 멋진 곳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슬람교도 임마란은 “공부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며 “좋은 가르침 많이 듣고 간다”고 의견을 피력했으며, 스리랑카인 페르난도는 “매일 부처가 산다. 템플스테이가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기독교신자인 알마는 “템플스테이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참 아름다운 곳이다”고 말했다.

익산 불교문화센터 산마사띠법당 센터장 사띠스님은 “현재 법당에 120여 명이 나오고 있으며, 법회에는 30여 명이 참가한다”며 "새해를 맞아 한국사찰을 찾아 큰스님 법문을 듣고 불교문화를 체험해 기쁘다. 앞으로도 숭림사 템플스테이에 자주 참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 숭림사와 사암연합회, 익산불교연합회, 봉사단체 대원회등은 외국인 근로자 쉼터이자 법당인 사띠법당에 나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200만 원을 들여 1월 애버랜드관광를 시켜주고, 김장김치와 부식제공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