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지역 무소속 황만길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내세운 농정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했다.

황 후보는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15개 항목의 농정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진 농어업정책 글로벌화라는 농정방향과 목표만 제시된 채 농가보호는 소홀히 하고 한ㆍ미 FTA를 밀어붙이는 등 농어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농정를 추진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약으로 내걸었던 농어촌 생활수준 향상, 농어촌 살림 보호정책 실시 등 2개 부문에서는 핵심공약인 농어민 소득보전 특별법 제정, 농어민 부채 동결 및 신탁에 관한 특별법 제정 , 농어업 재해에 대한 선지불 후정산 시스템 도입 공약이 전혀 이행되지 못해 한마디로 농가경제 보호를 위한 핵심 공약은 공염불에 그친 것이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건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 70% 확대, 농어촌 공공의료인프라 확충 등의 공약도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며 "현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농촌과 농업을 등한시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공약 이행 정도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겠지만 공약 이행 정도가 농어민 보기에 부끄럽지 그지없다"며 "기후변화적응 대책 수립, 국가균형발전과 농업경쟁력강화를 통한 지역간 불균형 해소, 친환경 고품질 농업 획기적 확대 지원, 식품산업 지원체계 일원화, 비료나 사료 등 농자재 대책 수립 등 어느 것 하나 지킨 공약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비료ㆍ사료가격 폭등으로 농업생산비가 급증 했음에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핵심 품목인 쌀과 한우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며 "민주통합당이 야당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할 수는 없다. 비료ㆍ사료 가격 폭등이 워낙 심각했고 한ㆍ미 FTA로 인해 한우 산업 자체가 붕괴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ㆍ야 합의가 매우 쉬운 공약이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약으로 제시했음에도 수수방관한 결과 사료가격 폭등 등 생산비 증가를 잡지 못해 잘 나가던 한우산업이 하루 아침에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공약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뼈저리게 새겨야 될 대목으로 19대 국회에서는 18대 때 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지키지 못한 농어민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면서 "18대 때 여ㆍ야가 제시했으나 이행하지 못한 농어민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농업정책, 농촌정책, 식품정책의 영역에서 농어민에게 실익이 되는 30대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고 황 후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