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동연)는 지난 21일 익산시 인화동 소재 남부아구탕에서 우리 고유의 장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 13개 여성단체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다소 추운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 콩으로 만든 메주를 씻고 소금물을 만들며 장 담그기를 하는 등 우리 전통의 맛을 살리기 위해 분주한 손을 움직였다.

특히 금마면에서 전통 장류를 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4남매 시골된장의 친정어머니인 윤옥희씨를 초청해 전통 간장과 고추장을 담그는 비법을 전수 받아 여성단체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담근 장류는 9월경 전통장 용기에 담아 이주여성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되며 일부는 판매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동연 회장은 “우리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된장과 간장인데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방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도 “젊은 회원들에게 선조들이 장을 담갔던 방식을 그대로 전수해 옛 맛을 살리고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