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조영철)에서는 건강과 웰빙 바람을 타고 각광 받고 있는 '컬러푸드'인 파프리카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컬러푸드는 과일이나 채소가 가진 고유의 색깔에 따른 각각의 성분과 영양소 및 효능을 분류한 것으로 보통 빨강, 노랑, 초록, 흰색, 검정의 다섯 가지색을 말한다. 동양에서 말하는 오방색과도 일맥상통하며 장수를 기원하던 국수에 얹힌 오색고명부터 어릴 때 입던 오색의 색동저고리 에서 도 찾아 볼 수 있다.

비타민의 보고이자 웰빙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파프리카는 오색을 모두 갖춘 채소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파프리카의 대부분은 빨간색·노란색·주황색이지만 파프리카가 많이 소비되는 유럽에서는 보라색·검정색·흰색 등 8~12가지의 다양한 색과 종류의 파프리카가 재배·유통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 품종과 수량이 점차 늘고 있다.

컬러푸드의 다섯 가지 색깔 중 빨간색을 띠는 식품은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리코펜 성분도 있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좋다.

노란색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시켜 면역력을 키워주고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여 생긴 부기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며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위장을 보호해 준다.

녹색은 간이나 쓸개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데 엽록소가 풍부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를 만들고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 예방 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흰색을 띠는 식품은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몸속에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검은색(혹은 보라색)으로 분류되는 식품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발휘하는데 면역력 향상, 동물성 지방섭취로 인해 증가하는 노폐물이 혈관 벽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 및 암예방, 노화지연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 유일 파프리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전북농업기술원 파프리카 시험장의 관계자는 “비타민 A, C,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의 경우 파프리카(375mg/100g)는 귤의 10배, 딸기의 4배 등 상당히 높은 함유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비타민 B군 및 베타카로틴은 피부탄력, 피부색소침착과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100g 당 11~19kcal의 낮은 열량은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컬러푸드의 대표주자인 파프리카가 폭넓게 이용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