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금) 오전 6시에 뇌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있다가 결국 고 최봉구 왕궁면장이 순직해 당일 이한수 시장과 김상수 익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장의대책반을 구성해 영결식을 준비하고 지난 27일(월)에 익산시청에서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익산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한수 시장의 처신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 수행 중 순직한 공무원을 애도하고 장례를 준비해야 할 기간에 콘서트장에서 즐긴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

이문세 전주콘서트가 24일(금)과 25일(토) 저녁 7시 30분 2차례 공연이 있었고 이 시장은 24일(금) 저녁 시간에 콘서트장을 찾아 즐겼음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다.

물론 오래 전부터 예약하고 이미 약속이 잡혀 있기에 참석할 수도 있다. 다만 애도기간이 아니였다면 말이다. 그러나 익산시청의 수장으로써 직원이 공무 중 순직한 상황에서 꼭 참석했어야 했느냐는 것이다.

장마철에 수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국무총리를 비롯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이 비난을 받고 사퇴하는 경우도 있었다. 골프를 쳐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시기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도 이미 잡혀 있는 약속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사퇴하기도 했을 정도로 고위공직자의 처신에 대해 매우 엄격하다. 그런데 공무원이 순직한 상황이고 장례위원장으로 있음에도 콘서트장에서 즐기고 있었다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약 1700여 명의 시청 공무원의 수장이 애도기간임에도 콘서트장에 가서 즐기고 그것을 또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에 올려놓을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 시장에 대해 공무원의 불만과 비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이 시장은 공식적으로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 이한수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문세콘서트에 다녀왔음을 올려 놨다.(캡쳐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