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익산지역 국회의원 경선에 참가하게 될 후보자를 확정하면서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민주통합당 공천 컷오프 통과자, 익산 '갑' 이춘석, 한병도 예비후보(사진춮처 : 민주통합당 홈페이지)

익산 '갑'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전ㆍ현직 국회의원인 한병도, 이춘석 후보자 틈바구니에서 정재혁 후보자가 뛰어들었지만 결국 민주당 컷오프에서 탈락해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익산 '을'에서는 인지도에서는 한참 앞서는 조배숙 현 의원과 함께 전정희 후보자가 맞서게 돼 남성인 박기덕 후보자는 여성들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즉, 갑은 인지도에서 을은 여성에게 밀린 셈이다.

이는 오래 전부터 감지가 됐고 2배수의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을의 경우에는 3배수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조배숙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아 조 의원을 제외한 박기덕 후보와 전정희 후보간의 여론조사를 지난 3일에 재실시하고 이 두 후보 중 높은 지지도를 나타내는 후보자를 통과시켜 2배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민주통합당 공천 컷오프 통과자, 익산 '을' 전정희, 조배숙 예비후보(사진춮처 : 민주통합당 홈페이지)

이 두 후보간의 점수차는 공개되지 않아 확신할 순 없으나 여성의원에 대한 가산점이 있어 박 후보자가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익산 '을'은 민주통합당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완전하게 자리잡았다.

이제 이들 후보자들은 10일(미정) 전후로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를 가진 후, 투표결과를 합산해 제일 높은 점수를 얻은 후보자가 최종 민주통합당 익산 '갑' '을' 본선 후보자로 확정된다. 하지만 정치신인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임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인지도는 비슷하지만 지역구에 따라 한 명은 탈락, 한 명은 통과되는 기이한 현상도 보였다.

한편 익산 '갑' 선거인단수는 2만1640명, 익산 '을'은 2만3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