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무소속 김상기, 최재승, 황만길 예비후보는 원칙적으로 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향후 성사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익산 '갑'은 새누리당 1명(김경안), 민주통합당 1명(이춘석, 한병도 경선 대기 중), 무소속 1명(황세연)으로 최대 3명이 본 선거전을 치룰 확률이 높은 반면 익산 '을'은 현재 새누리당 1명(김영배, 김주성 공천 대기 중), 민주통합당 1명(전정희, 조배숙 경선 대기 중), 통합진보당 1명(정병욱), 무소속 3명(김상기, 최재승, 황만길)으로 최대 6명이 본 선거전을 치룰 수 있는 구도로 만들어져 있다.

▲ 좌측부터 익산 ''을'' 무소속 김상기, 최재승, 황만길 예비후보

이에 익산 '을'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은 단일화를 통해 총선 승리를 할 수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황만길 후보는 "어떤 후보든 제안을 한다면 백지위임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이고, 최재승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하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반면, 김상기 후보는 "원칙적으로 단일화에 찬성하지만 현재는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간의 입장차를 보여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있더라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황만길 예비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기 전에 논의가 이뤄져 단일화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후보등록을 하게되면 기탁금 등 자금을 쓰기 시점에서 포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승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매우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은 있다"면서도 "단일화에 대한 방식에 대해 후보자들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이뤄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기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현재로써는 논의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며 "민주통합당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를 확인 한 후 논의해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폈다.

이들 후보자들은 무소속 3명 모두가 본 선거에 나선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에게도 의사를 타진 한 것으로 보여 무소속 뿐만 아니라 진보당과의 단일화 논의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무소속 간의 단일화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익산 '을' 선거에서 무소속 3명이 총 합계 득표율이 30.97%로 나타나 올해 선거에서는 단일화만 이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 후보자별 득표율은 익산 '갑'(총 4명) 통합민주당 이춘석 57.33%, 한나라당 임석삼 9.22%, 평화통일가정당 이철재 1.90%, 무소속 강익현 31.53%였으며 익산 '을'(총 7명)은 통합민주당 조배숙 54.91%, 한나라당 김영배 6.75%, 민주노동당 조진권 6.39%, 평화통일가정당 김금산 0.95%, 무소속 김상기 1.20%, 무소속 박경철 14.04%, 무소속 황현 15.7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