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무소속 황만길 예비후보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민주통합당의 최종경선 후보들이 확정됐다"며 "무차별적인 선거인단 모집으로 그 규모가 전북에서 24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총 유권자수의 17%를 차지한다니 사실상 4·11총선의 투표율을 40% 중반으로 추정할 때 선거인단 숫자는 예상 투표자 수의 약 38%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한번 살펴볼 것이 있다. 국회의원 등 공직 후보자들은 대의 민주주의에 의해 국민과 지역민을 대표한다. 모든 유권자에게는 투표 권한이 부여됨으로써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공직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유권자가 선출직 공직자를 선택하게 돼 있는데 정당이 흥행몰이를 목적으로 예상투표율 기준 38%의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정치를 잘해서 정치혐오증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며 "오직 정당의 흥행몰이를 위한 경선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불법·탈법적인 선거인단 모집, 돈 많이드는 선거 조장, 무차별적 조직 가동과 동원 경선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컷오프 당할 사람이 돈, 조직 등을 총동원해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모순이 존재하고 컷오프 후 매표 행위도 우려된다.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밀어주기와 짝짓기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민주통합당의 경선방식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당의 경선도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따라서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의 개정을 통해 정당의 후보선출이나 경선 방식 등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 정당에게는 특혜를 주고 무소속에게 불이익이 되는 정당 위주의 조항들도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여야는 19대 국회에서 정치관계법 개정에 나서야하고 무소속 후보에 대한 차별적 요소들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며 "익산 '을' 무소속 황만길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정치관계법 개정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 탈법 및 돈 많이 드는 선거를 하는 정당의 공직후보자 선출과 경선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할 것이며 무소속 국회의원 연대를 통해 온갖 차별적 요소를 제거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