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국민의 식생활 패턴 변화로 당뇨,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녹미 쌀 수요와 재배면적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고품질의 녹미 생산기술을 개발,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기술을 현장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녹미는 클로로필 및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일반 쌀에 비하여 5배 이상 높아 당뇨,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흑미나 적미와 같은 유색미와는 달리 이앙시기, 시비방법, 수확시기에 따라 녹색발현(색택)에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녹색을 띈 상품현미 수량을 높이는 데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내 재배면적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원 고품질 쌀 연구팀에서는 2009년부터 2개년 간 녹원찰벼를 시험품종으로 전북지역에 맞는 이앙시기, 적정 수확시기 설정 등 재배법을 연구한 결과 녹미의 품질 및 수량성을 고려한 적정 이앙시기는 중묘(30일묘)기준 6월 17일(±4일)로, 완전착색현미 수량이 5월 30일 이앙에 비해 6월 17일 이앙시 64%증수 된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 졌다.

질소시비수준은 시비량이 증가 할수록 녹색현미수량은 증가했으나 도복 등 재배안정성을 고려한 적정 질소 시비수준은 10a당 9kg수준이다.

또 녹원찰벼의 이앙시기별 적정 수확시기는 5월 30일 이앙시 출수 후 32일, 6월 10일 이앙시 출수 후 34일, 6월 20일 이앙시 출수 후 39일로 분석돼 일반 벼 수확시기 보다 앞당겨 수확해야 클로로필함량 등 기능성이 풍부한 녹미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의하면, 전북지역의 2011년 현재 녹미재배면적은 20ha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녹미 등 건강 기능성 쌀 생산에 대한 농가의 재배관심이 높아 도내 재배면적과 소비도 증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녹미품질 향상 생산기술 개발로 국내 쌀 소비와 수출 촉진 그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