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에서 여수행 전라선 열차를 타고 약 1시간 여를 달리면 곡성역이 나온다. 이곳에 내리면 바로 곡성기차마을이 있다. 이곳은 예전에 곡성역 자리였으나 기차마을로 새롭게 꾸민 것이다.

봄을 맞아 향기로운 꽃향기는 물론 레이바이크 순환형이 마을 안에 있고 증기기관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인공인 장동건과 원빈이 기차 안에서 고 이은주와 헤어지는 장면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안에서만 놀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바로 인근에 곤충박물관이 있고 증기기관차를 타고 좀 더 멀리 갈 수 있다. 이 기차는 기차마을에서 출발해 침곡역을 지나 가정역에 도착하는 코스가 있고, 침곡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정역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이 가정역에 내리면 구름다리와 함께 천문대가 있어 볼거리는 물론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조용하게 하루를 지내고 싶으면 심청이야기마을에 있는 '한옥펜션'으로 달려가 보자. 산 속에 있다보니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초가집부터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살았던 한옥 등 다양하게 꾸며놨다.

가격은 3만원부터 있다고 하니 하루밤 묵기에는 너무 좋다. 겉은 초가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돼 있어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

또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심청연수원'도 함께 있어 세미나 등과 같은 모임에도 아주 좋다. 방송실, 토의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gstrain.co.kr를 참고하면 되고, 문의는 061-363-9900번으로 하면 된다. 이곳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곡성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