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갑' 새누리당 김경안 예비후보는 "이미 리터당 2,000원 대를 넘어선 휘발유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대책이 있는지 없는지 답답하다. 생업을 위해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은 영업을 그만둬야 할 판이라며 한숨이고, 난방비가 무서워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에 의존하는 서민들은 늦추위가 한없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발인 택시업계도 유가보조금(익산시의 경우 현재 리터당 198원)으로는 회사경영 및 운전자들의 최저생활에 너무도 미흡하다며 아우성이다. 비닐하우스 온도를 유지할 수 없는 농가는 아예 농사를 포기하거나 추위에 잘 견디는 작물로 품종을 바꿔 기름 값을 잡겠다고 호언하던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기름 값에 대해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겨우 ‘알뜰 주유소 확대, 비상상황 발생 때 전략 비축유 방출’이 고작이다"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 비판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결책이 바로 ‘유류세’를 낮추는 것으로 ‘유류세’는 휘발유 판매 가격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이런 기형적 구조를 손대지 않고 기름 값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유류세’를 10% 내리면 휘발유 값은 리터당 74원, 소비자물가도 0.19%포인트 인하 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유류세’를 인하하면 유류 소비가 많은 고소득층에게 혜택이 집중된다느니, 세수(稅收) 감소가 우려된다느니 하는 정부 당국의 주장은 서민들을 짜증나게 할 뿐이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일’을 없애겠다면, 정부는 지금 당장 비싼 기름 값을 잡을 대책을 내놔 서민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