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가 외부기관 전문가와 협조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심리적 치유와 재범 방지를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으로 회복적 사법 구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서 학교폭력전담반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에 걸쳐 익산시 유스호스텔 ‘이리온’ 삼동관에서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을 초빙해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들의 가해학생 7명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단 심리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을 첫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사단법인 아이행복의 학교상담가 이석찬 상담이사가 ‘아이스 브레이크’, ‘자아 탐색’을 주제로, 서해대학 유아교육학과 이영희 교수가 ‘부모교육’과 ‘가족의 소중함 알기’, 그리고 김소영 교수가 '나의 꿈, 나의 직업‘을 주제로 각각 특강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익산서 학교폭력전담반 전문강사인 노강욱 경관의 주재로 ’미술치료‘와 소감문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양(고 1)은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친구들과 어울려 친구나 후배들을 괴롭힌 것, 꿈이나 미래를 잊고 잘못 생활해 온 시간들이 정말 후회된다”며 눈물어린 참회의 소감문을 발표해 공감을 주기도 했다.

향후 익산경찰은 프로그램에 협조해 준 이석찬 이사과 김소영 교수를 학교폭력 상담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