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 신동지구대의 유장근(우측 사진)ㆍ유성일(좌측 사진) 경관은 지난 12일 오전 9시 57경 익산시 만석동 소재 한 농기구 앞 노상에서 배수로 덮개 절도범 임모씨(52세, 강도ㆍ강간 등 전과 15범)를 검거했다.

유장근ㆍ유성일 경관은 피의자 임 씨가 11일 밤 9시경부터 익산시 모현동 일대를 돌며 배수로 덮개 57개(시가 285만 원 상당)를 절취해 본인 소유의 1톤 트럭에 적재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는 것에 수상한 점을 직감했다.

즉, 배수로 덮개에 흙과 오물이 다량 묻어 있는 상태로 무질서하게 적재돼 있는 상태를 수상하게 여긴 것. 이를 검문하기 위해 정차를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하는 임 씨를 500여 미터를 추격한 끝에 차량을 정차시켜 배수로 덮개의 출처를 추궁하자, 임모씨는 범행을 시인했고 긴급체포했다.

최근 경제 불황 등으로 고철값이 상승하고 있고 노상에 설치돼 있는 철재 구조물을 노리는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범행이 의심스러운 적재물을 적재한 차량을 놓치지 않은 두 경관의 철저한 검문검색이 피의자를 검거해 동료 경찰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조용식 서장도 유장근ㆍ유성일 경관의 모범적인 검거 사례를 칭찬하면서 “순찰 중 구석구석 꼼꼼히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자세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바탕이 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경찰이 주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름길임을 명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