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갑' 무소속 황세연 예비후보는 "막강한 화력을 지니고 있는 민주당 후보에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장애물은 지역정서의 편협함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다"며 "민주당으로 공천 받지 못하면 당선될 수 없다는 패배주의가 유령처럼 익산시내를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우리는 이러한 패배주의를 극복하고자 부단히도 노력해 왔지만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패배주의는 호남인 스스로에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절망과 분열만을 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에 내재돼 있는 이러한 패배주의를 이겨내도록 할 것이다"며 "동시에 익산 시민들의 자존심을 위해 이번 선거를 밝고 환한 총선으로 이끌어 갈 생각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의 일당독식을 털어내 버려야 할 사명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이를 후손만대에 물려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수 십 년 동안 계속돼온 민주당의 무조건적 지지는 호남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사 제가 부족한 점이 있다해도 익산시민들께서 저를 격려하고 민주당에 저항하면 익산은 변하지만 저항하지 않으면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호남인이라는 굴레를 던져버리고 이제는 익산을 변화시키자. 그리고 민주당 중앙당에서 마음대로 조정하는 익산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홀로 서기하는 자랑스러운 익산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