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와 공심위는 공천혁명, 정치쇄신을 약속했다. 한명숙 대표는 "주권을 가진 시민에 공천권 돌려주고 가치중심의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당 지도부의 의지에 대해 우리 익산시민과 당원들은 새로운 시민정치와 정치혁신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번 국민경선을 통해 이뤄진 익산지역의 공천결과는 구태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정치를 돌려주겠다는 당 지도부의 쇄신공천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정치신인으로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익산을 전정희 후보측은 출판기념회 때 저서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했다. 또 이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구태정치의 행태가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선거중립을 지켜야 할 시장의 선거개입 증거가 밝혀지고 있다. 익산갑 지역의 경우 승합차를 이용해 지적장애인까지 동원하는 불법선거행위가 드러나 검찰 수사 중에 있는 상황이다.

시장측근들은 전정희 후보측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외 직ㆍ간접적으로 시장의 선거개입 정황이 여러모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 선거인단 명부 확인과정에서 특정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수련원과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에서도 수 십명의 선거인단이 집단으로 등록되어 명백한 부정선거 개입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렇게 불법ㆍ탈법행태가 난무하는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익산지역 기독교계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추대하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은 익산 지역사회에서 매우 드문 일로서 민주당의 입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사태를 더 이상 눈 감을 수 없다. 도덕적 문제와 선거법 위반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전정희 후보는 총선후보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리고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할 3선의 중진 조배숙 후보가 투표에서 이기고도 여성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로 인해 패배하는, 지역실정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경선결과는 즉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다.

그것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과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다.

2012년 3월 19일

민주통합당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회 당직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