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지역구 전정희 예비후보의 보도자료를 통해 [익산시민뉴스]는 검증하기로 했다. 이 보도자료는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이자, 부메랑이 돼 비수가 될 수 있는 독이 든 성배와 같다.

본 지를 통해 현역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자들이 총선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부터 보도자료와 관련돼 보도된 것을 분석해 보니, 전정희 예비후보 39건, 한병도 23건, 황만길 20건, 황세연 16건, 김상기 16건, 김경안 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정희 예비후보측에서 보내 온 보도자료가 제일 많았음을 알 수 있고 [본지]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및 익산지역 언론사가 보도한 것까지 합치면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본지]는 어떠한 후보자든 간에 특별한 사유를 제외한 모든 보도자료는 다 올려줬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공정하고 형평성에 맞게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전정희 후보는 경선을 통과한 후, 보도자료 내용이 예비후보가 아닌 국회의원 후보로 바꿔서 내보내고 있어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예비후보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이전 보도자료를 토대로 전정희 후보의 자질과 검증을 하고자 한다. [익산시민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만으로 날짜별로 분석한다.

* SNS 통한 시민과의 소통 강화(2012년 2월 1일자)

익산 '을' 지역구 민주통합당 전정희 예비후보가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전 예비후보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사용자들과 쌍방향 소통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에 소소한 일상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익산시민뉴스에서 대기업 식자재업 익산 진출에 대한 입장표명에 대한 질문을 페이스북에 3번 올렸지만 묵묵부답.

* 정책과 공약으로 클린선거 승부(2012년 2월 8일자)

▲ 사무실 입구에 있는 현수막에 전정희 후보와 한명숙 당대표가 찍은 사진이 있다. 시민들이 보스정치에 염증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보스정치에 기대는 듯한 저 사진은 뭘까?

“학연과 지연, 종교 등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구태 정치”라며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클린 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시민들은 보스 정치, 패거리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구태를 청산하는 정치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연과 지연 그리고 종교를 이용하는 구태정치를 펼쳤고, 시민들이 보스 정치 및 패거리 정치에 염증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한명숙 당대표와 찍은 사진을 사무실 입구 및 사무실에 대형 현수막으로 걸어 놨다.

* 여론조사 의문 제기(2012년 2월 20일자)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연 그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비율은 불과 13.4%에 지나지 않으며, 응답자 중에서도 지지후보 없음/모름이 43.4%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은 고작 134명에 지나지 않으며 그 중 43.4%는 부동층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 캠프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에는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전 예비후보는 38.1%를 얻어, 35.6%에 그친 조 예비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뉴스 측은 이번 조사는 익산 을 선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효 샘플 749명에 97% 신뢰 수준, 오차 범위는 ±2.5%라고 밝혔다.

하지만 졍경뉴스에서는 응답율이 14.5%라고 밝혔음에도 보도자료에서는 응답률을 빼고 보냈다. 즉 전 후보가 숨기고 싶었던 것은 응한 사람은 고작 109명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3월 1일부터 새롭게 바뀐 선거법에서는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인용보도하게 될 경우에는 응답율을 보도해야 함에도 이 보도자료와 함께 응답율을 넣지 않고 보도한 언론사는 선거법을 위반한 셈이다.

▲ 전정희 캠프에서 보낸 보도자료에 응답율은 빠져 있다.

* 대형마트ㆍSSM 규제 나서야(2012년 3월 5일자)

“익산 지역은 대형마트 3사의 각축장이 되면서 영세상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 등 타 자치 단체에서는 이미 조례 제정을 통해 대형마트와 SSM을 규제하고 있다”며 “익산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 휴일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익산시의회는 2010년부터 규제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쳤고 이미 조례안이 만들어진 상태다. 또한 영세상인 및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시민단체 등에서 몇 년 전부터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이용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가?

* 오모 기자 허위 주장에 강력 대응 천명(2012년 3월 19일자)

민주통합당 전정희 국회의원 후보캠프 관계자는 "오 기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기자가 당 경선 직후 이 같은 허위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오 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통해 배후 여부 등을 가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어떤 사주나 누구의 부탁으로 양심선언하지 않았음을 다시 밝히며, 배후 여부 등을 가릴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향후 본 기자도 허위유포로 고발 할 지 고심할 것이다. 법적 대응을 안할 시에는 이에 대해 명예훼손까지 고려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수법으로 전 후보가 직접 거론한 것이 아닌 캠프 관계자의 멘트를 넣은 꼼수가 기가 막힐 뿐이다. 그 캠프관계자가 누구인지 꼭 밝혀 주기 바란다.

결국 캠프관계자가 한 말이니 후보자는 관계가 없고 모르는 일이다고 발뺌 할 셈인가? 비열한 방법이자 꼼수정치, 구태정치의 산물임을 왜 모르는가? 진실은 감추려고 한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정희 캠프에서 보내 온 보도자료가 비판 받은 만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내용도 있고 한 번 쯤은 생각해 봄직한 내용도 있었다.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만약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또한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