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 '을' 국회의원 후보자는 오늘(27일) 오후 3시에 익산시 영등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동참한 가운데 다음과 같이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익산시을 선거구 기호 6번 박경철 후보가 삼가 인사 올립니다.

뒤늦게 출마를 결심하는 바람에 경황이 없어 이제야 인사드림을 너그럽게 해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번이나 출마해 단 한 번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저이기에 항상 겸허하고 빚진 마음으로 고향을 지키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4ㆍ11 총선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올 신학기부터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와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 공식 임용되어 캠퍼스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가르치느라 선거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익산의 혼탁한 정치 현실이 저를 가만두지 않고 불러냈습니다.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각종 불·탈법 의혹들이 난무하면서 일당 독식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민주당 심판' 대항마로 저를 선택해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익산의 300여개 교회와 각급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로 명실 공히 '시민추대후보'로 결정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추대를 받고 몇 번을 거절하다 '고향땅 익산을 위한 길이라면 불구덩이에도 뛰어 든다'는 심정으로 고심 끝에 수락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고향 익산 발전'이란 진실성만 있으면 된다는 일념에 수많은 선거에 입후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민주통합당 후보에 실망한 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19대 국회에 진출하면 무능한 18대 국회에서 못 다 이룬 익산 현안사업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익산선상역사, 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 크고 작은 국가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각오입니다.

전국 최대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서민이 잘사는 도시, 여성과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 시킬 생각입니다.

또한 자치단체장인 시장과 반목하지 않고 익산 현안에 대해선 항상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소통의 정치, 화해의 정치, 눈높이 정치를 펼쳐 익산에 새로운 정치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10전 11기'란 신화 창조에 나섭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기에 더 떨리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고향 익산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하기에 길을 나섰습니다. 항상 사랑해주시고 용기를 주셨던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평생 피폐하고 가난한 1950년대 이리시·익산군 출신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베풀다 6.25 전쟁 부상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께서 3월31일 국립묘지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십니다. 누구보다도 익산시민을 사랑하신 저의 아버님도 이번만큼은 하늘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번엔 확실히 다릅니다.

시민의 부름에 의해 출사표를 던진 '시민추대후보'인 박경철 후보가 꼭 민주당을 심판하고 반드시 국회에 진출해 우리 익산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습니다.

저 '불멸의 정치인' 박경철.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시작은 늦었지만 꼭 승리를 쟁취해 시민 여러분에게 보답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그리고 아낌없이 지지해주십시오. 이번엔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7일

익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박경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