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익산 '을' 무소속 조배숙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늘(29일) 아침, 하나로사거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 익산 ''을'' 무소속 조배숙 후보가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있다.(사진출처 : 익산신문)

이날 조배숙 후보는 기존의 선거운동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 후보를 제외한 익산 '을' 선거구 다른 후보측에서는 기존의 선거운동과 별반 다르지 않게 커다란 음악소리와 함께 안무를 펼치며 자신들의 후보를 선전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조배숙 후보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조배숙 석고대죄합니다”라는 피켓을 든 선거사무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머리를 연신 조아렸다. 선거사무원들도 피켓만 들고 있을 뿐, 커다란 음악소리도 없이 조용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은 진행됐다.

이날 기존 선거운동과는 차별화된 엄숙한 분위기의 선거운동을 통해 무소속 후보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경선에 깨끗이 승복했지만, 불법 관권선거 의혹에 멍들어가는 익산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어 비통한 심정으로 무소속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공천에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무소속 후보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들도 그런 문제점들에 공감하면서, 당을 보고 투표를 하지 않고 인물본위로 투표를 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히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시민여러분들도 누가 익산발전에 더 적합한 인물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