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익산 '갑'ㆍ법사위)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오늘(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민주통합당 법사위원들과 함께 대검찰청을 방문해 한상대 검찰총장을 상대로 철저한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이춘석 의원은 먼저 오전 11시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위원장 박영선) 기자회견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의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를 공개하며 “민간인 불법사찰을 자행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보고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검찰총장을 항의방문한 민주통합당 법사위원들은 이명박, 박근혜-새누리 정부에서 무차별적이고 전 방위적으로 자행된 불법사찰과 관련하여, 기존의 검찰 수사가 부실, 축소, 은폐수사였다고 규정하고, 수사과정에 윗선 개입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검찰은 사즉생의 각오로 재수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수사내용을 은폐했을 때 이미 검찰은 죽었다”며 “이번 민간인사찰 재수사는 이제 시작일 뿐 이명박 정권에 대한 과거 부실수사를 반성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태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