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익산 '갑' 이춘석 후보와 익산 '을' 전정희 후보는 오늘(5일) ‘금강하구둑 해수유통’과 관련해 익산지역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주통합당 익산 ''갑'' 이춘석 후보(왼쪽)와 익산 ''을'' 전정희 후보

이 후보는 “모 언론에는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보도가 되었지만 착오에 의한 것”이라며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답변이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으로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 해수유통은 농지 비율이 30%로 축소됨에 따라 수질개선 등을 위해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지만 금강의 경우는 이미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익산 농업에 피해를 입히는 해수유통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평소 소신과는 다른 입장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생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큰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금강하구둑 해수유통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정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정희 후보도 “금강 하구둑 해수 유통에 찬성한다고 모 언론이 보도했는데, 이건 분명 오보”라며 “금강하구둑 해수유통과 관련,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찬성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익산 지역 농업용수의 80% 가량을 금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 유통이 시행되면 지역 농업은 고사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해수 유통에 찬성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후보는 “지역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 대표로 선출되면 농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