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배숙 후보는 "최근 자신의 선거공보물와 관련해 상대후보가 고발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더 이상 익산시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 익산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조 후보에 따르면 “공보지에 게재된 내용은 인터넷 언론사 기자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진 금권선거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써, 이에 대해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에 고발조치하였고 그 결과 해당기자에게 포상금 330만 원 지급을 결정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론의 사명은 사실보도를 생명으로 하며 왜곡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해당 언론사는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모든 언론사들은 기본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확인된 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이 기본원칙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보도한 내용은 그만큼 신뢰성을 담보할 수밖에 없으며,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이를 유권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일 금강방송 토론회에서 전정희 후보는 언론사의 신뢰성 판단여부를 언론사의 재정 상태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이는 전정희 후보의 평소 생각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로서 이러한 평소의 생각이 선거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돈으로 선거를 치루려한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거 막판에 이르러 시민들의 양심선언이 봇물 터지듯 이뤄지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전 후보는 어떻게든 당선만 되면 된다는 욕심을 버리고 진정 익산을 사랑한다면 시민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후보직 사퇴를 하라”고 요구했다.